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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택” vs “역사 보존”… 용산공원 주택 공급 놓고 국토부·서울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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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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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어린이정원 개발안에 서울시 ‘주변 산재 부지·강남 탄천’ 맞불
서울 용산구 장교숙소5단지 내 홍보관에 설치된 용산가족공원 모형의 모습. 뉴스1
서울 용산구 장교숙소5단지 내 홍보관에 설치된 용산가족공원 모형의 모습. 뉴스1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방안을 포함한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한다.

 

지난 20일 면담에서 용산공원 본체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팽팽한 입장차를 확인한 두 사람이 이번 회동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부 “전체 면적 10%에 청년주택” vs 서울시 “역사·녹지 보존”

 

정부와 여당은 공원 및 녹지 기능이 훼손된 일부 부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용산공원 전체 면적의 10분의 1가량인 어린이정원을 비롯해 옛 방위사업청 부지, 장교 숙소,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공원의 역사성과 녹지 훼손을 이유로 본체 개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4일 공개한 영상에서 용산공원 예정지에 대해 “청나라군을 시작으로 일본군과 미군이 120여년간 주둔했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공간”이라며 “역사성과 자연성을 보존해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변 산재 부지와 ‘강남 탄천’ 대안 부상… 정비사업 규제 완화도 쟁점

 

다만 공원 본체가 아닌 주변 산재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추진 중인 캠프킴 외에도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숙소 부지 등이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유력한 대체지로 제시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세미나 참석 직후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대해 “(용산공원에 비해) 용량도 크고 교통 등 주거 환경도 좋다. 급조된 대안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도와주면 빨리 지을 수 있다. 용산공원에 대한 접근은 철회되고 이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서울시가 요구해 온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500세대 이하 재개발·재건축 권한의 자치구 이양’ 안건 등도 함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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