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접근성·광역교통망도 부각
9월 추진위 발족·전문가 포럼
경기 고양시가 ‘유엔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 유치 의지를 공식화했다. 정부의 입지 공모를 앞두고 부산과 인천, 전남광주, 경북, 제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고양시는 킨텍스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광역교통망을 앞세워 국제 AI 협력 거점 조성에 도전한다.
고양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을 열고 본격 유치 경쟁에 나섰다. 이날 선언식에는 민경선 고양시장과 한준호·김영환·이기헌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엔 글로벌AI허브는 AI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AI 윤리와 국제표준 마련,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연구, 공공 AI·디지털정부 정책 연구 등이 주요 기능이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며 지난 5월 서울에서 관련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 9개 국제기구와 5개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자개발은행이 국내에 설립할 예정인 AI특화센터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AI허브가 들어서는 도시는 금융 등 14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고양시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유치전에 나섰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를 후보지로 유치를 추진 중이고 부산과 전남광주, 경북, 제주 등도 유치를 희망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업무, 정주 기능을 한곳에 갖출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수오 고양시 도시주택정책실장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대곡역세권 등 광역교통망을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AI·데이터센터 기반과 한국항공대, 명지병원, 국립암센터 등 교육·의료 인프라도 함께 소개했다.
시는 다음달 7일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전문가 포럼도 개최하는 등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경선 시장은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가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이 AI 국제규범 논의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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