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3·4공장 투자 앞당겨
포스코홀딩스가 2033년 글로벌 리튬 ‘톱 5’ 기업 도약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3·4공장 조기 투자를 통한 대규모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배터리 소재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25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공장과 연내 준공을 앞둔 2공장을 통해 수산화리튬 총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어 추진하는 3·4공장에서는 각 2만5000t 규모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3공장은 2027년 투자 승인과 2030년 준공, 4공장은 2030년 투자 승인과 2033년 준공이 목표다.
이에 따라 2033년까지 수산화리튬 5만t, 탄산리튬 5만t을 아우르는 총 10만t의 염수리튬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1·2공장은 고급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을, 3·4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엔트리급(보급형)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쓰이는 탄산리튬을 각각 생산하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독자 기술과 상용 기술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생산 안정성과 수익성도 동시에 노린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해발 4000m 고지대 염호 인근 1공장 상공정에서는 ‘포스코형 리튬 추출기술’을 적용해 인산리튬을 생산한 뒤 저지대인 구에메스의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포스코 독자 기술은 전기투석 원리를 이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 과정에서 핵심 부원료인 인산·황산을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다. 1공장 상공정에서 7㎞ 떨어진 2공장 상공정에서는 검증된 상용 기술을 적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로 들여와 전남 율촌산단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최종 전환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전략자원, 에너지자원을 묶은 ‘트리플 코어’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공급망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0만t을 포함해 2033년까지 총 17만3000t의 글로벌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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