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하는 합창’ 주제로 진행
스페이스원지 등 3곳서 전시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 현대미술계 축제인 ‘부산비엔날레’(포스터)가 29일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이달 29일부터 11월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스페이스원지, 옛 부산남고에서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한 ‘2026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에는 22개국 46개 작가(팀)가 참여하고, 공동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벨기에 출신 에블린 사이먼스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가 전시를 이끌 예정이다. 두 감독은 70여개 팀이 참여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동시대 미술과 퍼포먼스, 사운드, 공동체적 실천을 아우르는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올해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신체를 통한 비언어적 소통과 집단적 연대를 탐구한다. 부산의 음향 자료를 활용해 노동과 이동, 저항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조명하고, 설치·사운드·퍼포먼스·영상·조각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해외 작가로는 필리핀 출신 퍼포먼스 작가 조슈아 세라핀과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인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출신 줄리앙 크뤼제, 영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에릭 보들레르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이동근, 민중가요 저장소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을숙도와 영도에 자리한 3개 전시장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부산현대미술관의 경우 일반 1만6000원, 청소년·군경 8000원, 어린이 5000원이고,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 전시장은 무료다. 전시와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퍼포먼스와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듣고 대화하며 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재수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며 영도구립 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전시감독 설명, 참여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부산을 구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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