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학생들이 학교를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북연결선 건설 사업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한남대에 따르면 한남대 총학생회는 전날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 대전북연결 건설공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집회에는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학교 아래로 지나는 기차 선로 공사에 대한 안전 우려가 크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보상이나 공사 조건 협상이 아닌 공사를 멈추고 노선을 재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공사가 시작되면 운동장과 체육시설, 동아리실, 통학로 등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이 장기간 소음과 진동, 분진, 대형 공사 차량 등에 노출돼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며 “터널 굴착과 개착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와 시설 안전 확보는 됐는지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없다. 최소한 안전 대책이 마련됐는지에 대한 고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대전북연결선 철도공사 즉시 중단과 한남대를 통과하거나 인접하는 현재 노선 전면 재검토 등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또 캠퍼스와 이격된 대체노선 마련, 노선 변경 결정 전 현장조사 및 공사 준비절차 중단, 대학의 반대 의견에 대한 국토부의 직접 검토와 결과 및 근거 제시 등을 건의했다.
조용준 한남대 총학생회 취업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단순한 민원이나 보상 요구로 받아들이지 말고 학생의 생명과 교육받을 권리를 지켜야 하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해 달라”며 “학생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속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체육대회에서도 20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공사 반대 행위 예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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