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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만? 쇼핑할 때도 AI 활용…‘최저가·리뷰 비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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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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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피로’ 느끼는 소비자 57%
AI에 원하는 건 구매 대행보다 탐색·비교

온라인 쇼핑에서 최저가 비교와 상품 정보 탐색 등을 인공지능(AI)에 맡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AI가 실시간 최저가를 찾고 쿠폰을 적용하는 등 복잡한 비교 과정을 대신해주는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쇼핑 에이전트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상당수가 쇼핑 과정에서 탐색과 선택의 피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3%는 수많은 제품과 최저가를 일일이 비교하는 과정에서 피로를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너무 많은 상품 정보와 리뷰 때문에 선택 자체가 어려웠다는 응답도 57.0%에 달했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아 구매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는 응답 역시 50.4%였다.

 

반면 효율적인 쇼핑에 대한 선호는 뚜렷했다. 응답자의 56.7%는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이나 소모품을 고민 없이 빠르게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했고, 53.2%는 쇼핑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정 피로’는 AI 쇼핑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쇼핑 과정에서 AI가 상품 탐색과 비교 등을 대신 수행하는 기능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4.2%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20대의 경험률이 63.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57.0%, 30대 54.5%, 50대 51.5%, 60대 44.5% 순이었다.

 

실제 이용한 기능으로는 이미지 검색이 23.8%로 가장 많았고, 상품 리뷰 요약 및 핵심 장·단점 분석 20.4%, 실시간 최저가 탐색 및 쿠폰 자동 적용 20.3% 등이 뒤를 이었다.

 

AI를 활용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카테고리는 생필품 및 잡화가 33.6%로 가장 많았지만 패션 잡화·신발 31.7%, 패션 의류 30.4%, 뷰티·화장품 26.6% 등 취향이 중요한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었다. 

 

특히 앞으로 AI 쇼핑 에이전트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8.4%에 달했다. 여러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해 최저가 상품을 찾고 싶을 때 AI를 활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44.9%로 가장 높았다. 제품 스펙이나 리뷰를 일일이 읽기 번거로울 때 35.1%, 브랜드와 제품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려울 때 30.3%, 시간이 부족해 빠른 구매 결정이 필요할 때 30.0%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기능은 실시간 최저가 탐색 및 쿠폰 자동 적용으로 50.4%를 기록했다. 상품 리뷰 요약 및 핵심 장·단점 분석은 45.8%, AI 가격 변동 추이 분석 및 최적 할인 시점 알림은 35.7%, 복잡한 상품 스펙·성분 비교 및 핵심 요약은 35.6%였다.

 

AI 쇼핑 에이전트가 보편화됐을 때 기대하는 효과 역시 비용과 시간 절감에 집중됐다. 실시간 최저가 탐색과 할인 자동 적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고, 상품 탐색·비교에 드는 시간과 노력 절감 51.1%, 수많은 정보와 선택지에서 발생하는 결정 피로 완화 48.0%가 뒤를 이었다.

 

다만 쇼핑의 마지막 단계까지 AI에 맡기려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AI가 제품 탐색과 추천뿐 아니라 구매·결제까지 대행하는 시스템에 대해 ‘편리해서 이용해보고 싶지만 AI에게 100% 맡길 수 없다’는 응답이 50.2%였다.

 

특히 ‘최종 결제 버튼은 사람이 직접 눌러야 한다’는 응답은 74.0%에 달했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사람이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영역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응답도 68.6%였다.

 

상품별로 AI에 맡길 수 있는 범위에는 차이를 보였다. AI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품목으로는 생필품 및 잡화가 41.9%로 가장 많았으며 가공식품·음료 34.8%, 도서·문구·완구 2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전·디지털 기기 36.7%, 여행·서비스 예약 32.8%, 패션 의류 30.6% 등은 직접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복 구매가 많고 선택 기준이 비교적 명확한 상품은 AI에 맡기면서도, 가격 외에 취향이나 사용 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상품은 직접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AI가 사고 나는 구경하는’ 형태보다는 ‘AI가 찾아주고 비교해주면, 마지막 선택은 내가 하는 방식’​으로 달라졌다. 실제로 유통 채널에 AI 쇼핑 에이전트 기능 탑재가 필수 조건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은 50.9%, 기존 키워드 검색보다 AI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50.1%로 나타났다.

 

AI에게 쇼핑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으려는 이유로 ‘AI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취향을 완벽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43.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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