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엔화 약세…원·엔 재정환율 860원대까지 하락
원/달러 환율이 21일 장중 1,380원선에 턱걸이하면서 사흘째 1,300원대에 머물렀다.
엔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는 달러당 1,386.5원으로, 하루 전보다 6.1원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작년 9월 17일(1,380.1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환율은 이날 1,39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 46분께 1,380.3원까지 미끄러졌다가 오후 들어 1,38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저점 기준으로는 작년 9월 18일(1,380.0원) 이래 최저다.
간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국제유가가 2%대 급등했으나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덕분에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수출 업체들은 최근 원화를 꾸준히 환전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 폭만 32.9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금 마련을 위해 SK하이닉스가 달러화 대거 매도에 나서면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환율을 매도하려는 수요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98.756을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18원으로, 6.38원 하락했다.
이날 한때 868.22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7월 12일(863.61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엔/달러 환율은 158.981엔으로 0.49엔 상승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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