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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러닝화 브랜드 ‘호카’ 신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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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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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데커스 “새 韓총판 선정” 성명
조이웍스와 판권 분쟁 이관 변수
이랜드 “스포츠 패션 사업 강화”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스포츠·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새 국내 총판으로 선정됐다. 기존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와 호카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 간 계약 해지와 관련해 국제중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국내 유통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0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호카를 보유한 데커스는 이날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당사는 이랜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카 팝업스토어. 호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호카 팝업스토어. 호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랜드는 이번 사업권 낙점을 통해 스포츠 패션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호카의 국내 총판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세부 사항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데커스와 기존 총판사인 조이웍스 간 유통계약 종료를 둘러싼 국제중재가 진행 중인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데커스는 올해 초 조이웍스 대표의 폭행 논란 보도가 나오자 한국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 조이웍스는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가 데커스에 자사를 대체할 신규 한국 유통사 선임 활동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 해지 계기가 된 폭행 사건이 호카 판권 탈취를 노린 ‘기획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이웍스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호카 한국 시장은 브랜드 이름값이 아니라 8년간 현장을 지켜온 임직원들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데커스와 조이웍스 간 계약 해지 적법성을 다투는 국제 중재기관의 최종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결론이 나지 않은 분쟁을 두고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시장이 움직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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