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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신호, 저가 매수”… 해외 IB, ‘주주환원’ SK하닉 잇따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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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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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기대감에 19일보다 12.73%p 급등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정책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하루 만에 12% 이상 반등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연합뉴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강력한 신호(Strong Signal)’라고 평가했다. 현 주가 역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 기준으로 투자 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했다. 18일 기준 SK하이닉스 ADR 가격은 155.62달러로, 2배 가까이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콜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투자 여력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이후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정책에 따라 내년 SK하이닉스의 분기 배당 전망을 주당 2500원, 기말 배당을 1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콜스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일부 주요 고객사가 공급 부족에 대응해 메모리 탑재량을 줄일 가능성은 있으나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될 이유는 크지 않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 지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도 전날 긍정 평가 속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만원을 유지했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각각 3.8배와 2.8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실적 성장 지속,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올해와 내년 SK하이닉스의 예상 주주환원 규모를 각 78조원, 159조원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고, 메모리 경쟁사 중 가장 공격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475조원으로 추정하며 내년까지 최소 1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 내년 6월 기준 목표주가 275만원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가 정기배당·특별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5%인 ADR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도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주주환원 기대감에 크게 폭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73% 급등한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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