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니스 선수 아만다 아니시모바가 경기 도중 맥주를 마시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음료는 맥주가 아닌 에너지음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니시모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오픈 3회전에서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에알라와 맞붙었다. 이날 아니시모바는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지만 이후 6-4, 6-2로 연달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런데 경기 결과보다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2세트 체인지오버 때 아니시모바가 마신 음료였다. 그는 수건 아래에 있던 투명한 플라스틱 컵을 꺼내 음료를 마셨는데, 컵 안에 담긴 액체는 황금빛을 띠면서 거품까지 일어 마치 맥주처럼 보였다.
이를 중계하던 테니스 채널의 브렛 헤이버와 린지 데이븐포트도 음료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헤이버가 “저게 뭐냐”라고 묻자 데이븐포트는 사과주스나 사이다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헤이버 역시 맥주처럼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고, 온라인에서도 ‘경기 중 맥주를 마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다. 선수의 경기 중 음주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맥주였다면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장 카메라 운영진을 통해 아니시모바가 요청해 받은 음료가 레드불 에너지음료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코트 주변에서 빈 레드불 캔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니시모바는 음료 논란과 관계없이 경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4-6, 6-4, 6-2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에는 상대 에알라에 대한 관중들의 응원이 컸다며 자신에게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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