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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평균 160만원 육박”…서울 아파트 임대차 절반이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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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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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9만2000원…1년 새 17만원 올라
상반기 월세가격지수 4.55%↑…서울 전세·매매가격도 상승
3~5월 월세 비중 50% 안팎…6월 54.1%는 신고 진행 중

서울 아파트의 통계상 평균 월세가격이 160만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임대차 계약에서도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안팎으로 높아지면서 세입자들의 매달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통계상 평균 월세가격이 160만원 선에 다가선 가운데 임대차 계약에서도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안팎으로 높아졌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의 통계상 평균 월세가격이 160만원 선에 다가선 가운데 임대차 계약에서도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안팎으로 높아졌다. 연합뉴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5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42만2000원보다 17만원 높은 금액이다. 단순 비율로 계산하면 12.0%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1월 150만4000원으로 처음 150만원대에 들어선 뒤 다섯 달 만에 8만8000원이 더 높아졌다.

 

가격지수로 봐도 월세 오름세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4.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지수는 5.07%, 전세가격지수는 4.99% 올랐다.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이 나란히 상승한 셈이다.

 

임대차 거래의 무게중심도 월세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한 비중은 지난 3월 50.4%, 4월 50.2%, 5월 50.0%였다.

 

5월에는 월세 거래가 8539건, 전세 거래가 8542건으로 월세가 3건 적었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반올림하면서 양쪽 비중이 각각 50.0%로 표시된 것이다.

 

월세 거래가 3개월 연속 전세보다 많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임대차 계약의 절반가량을 월세가 차지했다는 흐름은 확인된다.

 

6월에는 월세 비중이 더 높아졌다. 서울시가 지난 22일 발표한 7월 15일 기준 집계를 보면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8819건, 전세 거래는 7477건이었다. 월세 비중은 54.1%로 전세 비중 45.9%를 8.2%포인트 웃돌았다.

 

다만 6월 수치는 아직 확정치가 아니다. 임대차 계약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돼 6월 계약분 신고가 7월 말까지 이어진다.

 

신고가 추가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물론 월세 비중도 달라질 수 있다. 월세 비중은 가구 비중이 아니라 해당 기간 신고된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계약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세를 택하려면 더 큰 목돈을 마련해야 하고, 보증금을 낮추면 매달 빠져나가는 월세가 불어난다. 전셋값과 월셋값이 함께 뛰면서 세입자들은 ‘목돈 부담’과 ‘매달 부담’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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