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형 세단과 맞먹는 수준
뒷좌석·트렁크 공간 동급 최고
하이브리드 연비 10% 이상 향상
차체 강성 등 안전에도 공들여
현대차 첫 ‘P단 긴급제동’ 적용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도 탑재
현대자동차의 간판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로 돌아온다. 차체는 과거 중형 세단만큼 커졌지만, 연비와 주행 성능은 오히려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대형 세단 수준의 튼튼한 뼈대와 첨단 안전 기능을 빈틈없이 채워 넣으며 누구나 쉽게 운전하고 든든하게 탈 수 있는 ‘똑똑한 자동차’로 거듭났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신형 아반떼의 핵심 기술과 개발 배경을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의 커진 덩치는 단순한 외형적 변화를 넘어 차체 설계 기술의 진보를 증명한다. 전장은 기존보다 55㎜, 전폭과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0㎜씩 늘어나 과거 중형 세단과 맞먹는 수준이다. 크기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여유로워졌다. 앞좌석 시트 두께를 줄이고 실내 구성을 다듬어 뒷좌석 승객이 느끼는 머리 위, 어깨, 다리 공간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트렁크 역시 479ℓ의 넉넉한 기본 용량에 입구 위아래 열림 폭을 45㎜ 늘려 유모차나 부피가 큰 짐도 보다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차체가 커지고 동력 성능이 좋아지면 연료 소비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신형 아반떼는 다르다. 파워트레인 성능과 차량 전반의 효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특히 핵심 주력 모델인 1.6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변속기, 모터,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대폭 개선해 추월 가속 성능을 약 17%까지 높이면서도 기존 대비 연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시스템 합산 출력도 기존보다 16마력 올린 157마력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됐던 구동모터 역구동 방식을 가져와 변속기에서 후진(R단) 부품을 제외해 불필요한 무게와 마찰 요소를 최소화한 결과다.
커진 몸집과 뛰어난 효율만큼이나 신형 아반떼가 공을 들인 부분은 안전이다. 우선 차체 구조와 강성 보강으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급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외부 충격을 견디는 초고강도 강판 사용 비율을 58.7%까지 끌어올렸고, 뼈대가 버티는 힘인 평균 인장강도 역시 718MPa로 높였다. 차체 앞부분과 옆면의 골격 두께를 늘려 실제 충돌 사고 발생 시 승객 탑승 공간 변형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일상 속 돌발 상황을 막아주는 첨단 안전 기술도 대거 기본으로 탑재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이 대표적이다. 주행 중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등 브레이크 페달을 정상적으로 밟기 힘든 상황에서 운전대 옆 전자식 변속 레버의 P단 버튼을 누르고만 있으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여 정차한다. 이와 함께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을 때 차량이 스스로 멈춰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도 기본 적용했다.
양유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1실장은 “아반떼는 오랜 시간 대중차의 기준을 끌어올려 온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이라며 “디 올 뉴 아반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존 강점인 디자인과 실용성,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성능 개선과 첨단 디지털 사양 적용을 통해 차급 이상의 프리미엄 가치와 기술 경험까지 전달하는 글로벌 톱티어 모델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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