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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천지 당원 가입’ 공방 지속…친청계 “근거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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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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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문정복 “당원을 마치 신천지 신도로 매도”
‘친석’ 강득구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한 동지”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을 놓고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재차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역시 민주당이 수사 대상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문정복 최고위원은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천지 신도가 입당한 정황이 있다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즉각 발표하고, 문제를 제기한 후보께서도 즉각 근거를 밝혀주기 바란다”며 “당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확인해서 공개하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은 “이것이 어떤 형태로 저희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 문제가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당원들이 너무 비참하게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7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7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그는 “이 문제는 당원을 마치 신천지 신도로 매도하고, 저희 당이 신천지 신도가 들어와서 조직적으로 당무에 개입했다는 오명을 쓴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후보님도 당연히 발표해야 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도 근거를 발표해야 하고, 이 근거가 합당하다면 당은 정확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하고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에, 김 후보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사람에게 어떻게 알았느냐, 수사를 미리 알았느냐고 따진다”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후보자 자격 상실, 제명·제소, 그리고 형사고발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다.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또 강 최고위원은 유시민 작가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 안에서는 대통령의 필연적 실패를 말하고,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공격에는 침묵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당한 공격에 공격에는 입을 닫으면서 외부 세력의 개입을 경고한 동지에게는 날을 세운다”고 비판했다.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신천지가 국민의힘에만 당원 가입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직적으로 입당해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한 경계를 김 후보가 미리 경고한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도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수사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잡음이 아닌 부패 사건”이라며 “합동수사본부가 보는 대가는 인허가다. 과천과 고양, 가평에서 주민 반대로 막힌 종교시설 허가를 풀려고 신도들을 민주당에 입당시킨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 명부는 지난해 이미 열렸다”며 “민주당만 예외일 이유가 없다. 두 당 모두 같은 강도로 수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 단위에서는 논의한 바가 아직 없다”며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 중이고 당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이어 “아직은 (당 차원 조사 계획은) 없다고 알고, 전혀 구두, 서류 제보 등이 없었다고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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