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전국에서 1만434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나서지만, 시장의 진짜 관심은 수도권 핵심 지역을 흔들 대단지 두 곳으로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과 경기 남부 대어인 수원시 권선구 ‘매교역 팰루시드’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총 8924가구다. 전체 공급의 약 62%가 수도권에 쏠린 가운데, 서울과 수원의 특정 대단지가 해당 지역 전체 공급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2091가구 입주…서울 전월세 시장 ‘태풍의 눈’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540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이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한 곳에 집중돼 있다.
구반포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일대 매매·전월세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인근 강남권 전세물량 소화 속도와 임대차 시장 가격 형성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경기 남부 최대어 ‘매교역 팰루시드’ 2178가구…수원권 유동성 변화 촉각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매교역 팰루시드’(2178가구)가 최대 입주 단지로 꼽힌다. 경기도 전체 입주 물량(5384가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매교역 인근 재개발 사업이 순차적으로 완성되면서 대규모 신축 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수원 일대 전세 수요의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700가구), 이천시 증포동 ‘이천자이더리체’(558가구) 등이 경기권 입주를 뒷받침한다.
◆ 지방은 충남·강원 중심…세제개편 관망세 속 단지별 차별화
지방에서는 충남(2059가구)과 강원(1668가구)을 중심으로 총 5418가구가 공급된다. 충남 아산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1626가구), 강원 춘천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874가구) 등이 주요 입주 단지다.
전문가들은 전체 입주 수치보다 ‘어느 지역, 어떤 단지인가’에 따라 시장 여파가 완전히 갈릴 것으로 본다. 특히 강남권과 경기 남부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는 만큼 인근 전월세 시장의 매물 추이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정부의 보유세·거래세 등 세제개편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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