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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빠진 형제 구하던 군인 2명 사망…잇단 수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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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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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해수욕장서 구조활동 벌이던 50대 2명 심정지

 

무더위 속 물놀이객이 늘며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고성군에선 바다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50대 군인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숨졌다.

 

27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 남단 인근 콘도 앞 해수욕장에서 A(17)군과 동생 B(14)군이 물에 빠져 표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 해수욕장에 빠진 형제를 구조하던 군인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소방당국이 출동한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2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 해수욕장에 빠진 형제를 구조하던 군인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소방당국이 출동한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이를 본 아이들의 아버지와 인근에 있던 50대 군인 C씨와 D씨가 물에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다. 형제와 아버지는 해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군인 2명은 거센 파도에 휩쓸렸다. 

 

심정지 상태에 빠진 C씨와 D씨 등 2명은 출동한 해경과 민간구조요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이들은 해수욕장 인근 국군복지시설인 화진포콘도에 투숙 중이었으며 일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3시29분쯤 고성 죽왕면 가진항에서도 스노클링을 하던 20대가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 고성군 화진포 해수욕장 인명 구조 모습.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고성군 화진포 해수욕장 인명 구조 모습.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경찰은 해당 사고들에 대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부는 장마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과 지정된 구역 이용을 준수하고, 에어컨 실외기 먼지 제거와 과부하 방지 등 안전 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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