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성공은 지방서 완성…지도부에 자치행정 리더십 필수”
분권형 개헌·청와대 자치수석 신설 공약…기초·광역 넘나든 리더십
여의도 중앙정치 무대에 다시 한번 ‘풀뿌리 자치분권’ 바람이 불고 있다. 여당 내 최대 지방자치 세력의 지지를 업은 3선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지도부에 현장 중심의 행정 경험을 이식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고질적 중앙 집권형 당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상임대표인 박 시장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공식 추대했다. KDLC는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주축이 된 당내 최대 풀뿌리·자치분권 모임이다.
과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공동대표를 지냈고, 염태영 의원을 첫 최고위원으로 배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KDLC 사무총장, 제3~4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2024년 9월부터 KDLC 제6기 상임대표를 맡아왔다.
박 시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전국 226개 시·군·구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해 온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그리고 풀뿌리 당원들의 뜻을 모아 더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완전한 성공은 결국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당 지도부에는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집행해 본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기초 단체장(성남시장)과 광역 단체장(경기도지사), 입법(국회의원) 경험을 두루 지닌 대한민국 최초의 단체장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든든한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자치분권 국가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핵심 비전으로는 △분권형 개헌과 청와대 자치분권수석 신설 △검증된 민생 정책의 전국 확산 △당원 주권 중심의 분권형 정당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서 지방정부 인사의 도전이 대부분 한계를 드러낸 사실을 지적하는 발언도 나왔다. 박 시장은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어째서 당 지도부 입성 과정에선 매번 험난한 도전이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동등해진 최초의 당원 주권 선거인 만큼, 최고위원 당선을 도전이 아닌 상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시·도의원과 시장 등 지방자치 6선의 내공을 지닌 박 시장의 합류로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구도는 더 복잡해졌다. 앞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영호·박선원·이건태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등도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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