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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에 빌라 경매시장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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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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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HUG 경매 물건 중
76%가 일반 응찰자 낙찰

서울 아파트 전월세난이 이어지면서 빌라(연립·다세대)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경매 물건을 중심으로 일반 응찰자의 낙찰이 늘고, 입찰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UG 경매 물건의 76.6%는 일반 응찰자가 낙찰받았다. 전체 낙찰 5672건 중 일반 응찰자 낙찰은 4347건으로, HUG의 직접 낙찰(1325건)의 3배를 넘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난이 이어지면서 빌라(연립·다세대)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월세난이 이어지면서 빌라(연립·다세대)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HUG는 2024년 3월부터 보증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경매에 부치고, 이 중 일부는 직접 낙찰(셀프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인 ‘든든전세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HUG보다 일반 응찰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HUG가 우선변제권만 행사하고 대항력(임차인이 제3자에게 임차권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을 포기해 낙찰자가 기존 임차인의 보증금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때문에 양호한 물건을 중심으로 일반 응찰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응찰자가 늘면서 낙찰가율도 HUG를 앞지르고 있다. 서울 빌라 기준 일반 응찰자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 4월 74.98%로 HUG(67.28%)를 추월했고, 지난달에도 73.20%로 HUG(69.59%)보다 높았다.

빌라 전월세 시장 회복도 경매 열기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 전셋값은 지난 5월 0.59% 올라 201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반면,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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