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이 빅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사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2026 MLB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줬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다.
고우석은 9회 마운드를 마무리 요엔드리스 고메스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고우석은 세이브 요건을 채운 불펜 투수에게 부여하는 홀드를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챙겼다. 미네소타는 5-3으로 이겼다.
고우석은 본 그리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조아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웨이드 메클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델을 2루에서 잡았지만, 덴세르 구스만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고우석은 로건 오호피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21개의 공을 던져 13개를 스트라이크로 채웠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찍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등판해 미국 진출 2년반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1+1년 최대 총액 940만달러의 계약조건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던 고우석은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빅리그 마운드는 요원했다. 거듭된 방출 속에서도 마이너리그의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버텨낸 고우석은 기어코 빅리그 마운드에 서며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고우석의 처남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6으로 깎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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