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돈을 받았다며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를 경찰이 14일 조사한다. 경찰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순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서민위는 앞선 2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홍 감독을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를 협박하고 강요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전력강화위 관계자들이 위협을 느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대해선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기만해 돈을 받았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이라며 “국민 세금이니 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지난 2024년에도 정 회장 등을 고발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거의 결정이 난 상태였는데 당시 위에서 다 뭉갰다”고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종로서는 2024년 홍 감독 선임 논란 이후 시민단체 등이 정 회장과 홍 감독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잇달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경찰은 홍 감독 선임 의혹뿐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들도 함께 통합해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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