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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김부장' 흥행 신기록…'웹툰 원작' 드라마가 채운 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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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든 '사이다 재미'를 장착한 웹툰 원작 드라마 '참교육' '김부장'이 연일 흥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극본 이남규/연출 홍종찬)는 4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쇼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공개 5주 차에는 누적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상영시간으로 나눈 값) 5130만을 기록했다.

왼쪽 넷플릭스 '참교육', SBS '김부장' 포스터
왼쪽 넷플릭스 '참교육', SBS '김부장' 포스터

이로써 '참교육'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역대 시청 순위에서 3970만 시청 수를 기록한 '더 글로리'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참교육'은 '지금 우리 학교는'(5550만) 의 기록을 넘고 무난하게 역대 순위 4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의 웹툰에서 출발한 '참교육'이 내세운 만화적인 캐릭터의 매력과 통쾌한 전개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웹툰 속 '교권보호국'과 감독관 주인공은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현실 속 교육 문제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와 결합하며 강력한 몰입감을 장착했다.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은 폭발적인 힘과 기술로, 교권국의 현실에 없는 제도를 바탕으로 교육 문제를 통쾌하게 때려 부순다. 시청자들은 가해자들에게 가해의 방식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는 '참교육' 식 참교육에 열광했다. 동시에 개연성이 부족한 점, 사적 제재 등 참교육 방식의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 비판도 컸다. '참교육'을 향한 갑론을박 논쟁은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공개 2주 만에 또 하나의 신기록을 쓰고 있는 SBS 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이소은) 역시 웹툰 원작 드라마다. 딸을 키우는 아빠이자 평범한 가장처럼 보인 김부장이 사실 남과 북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한 공작원이라는 만화적인 인물 설정을 무기로 악의 무리를 차례로 격파하는 이야기를 빠른 속도로 전개했다.

 

'김부장' 역시 웹툰 속 재미 요소를 극대화해 영상으로 재탄생했다. 인물들의 설정과 이들이 행동하는 동기는 단순하게 설정됐다. 드라마만의 서사보다 시선을 끌 만한 액션, 코미디 장면에 집중해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김부장'의 흥행은 역대급이다. 1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5%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회 만에 21.6%로 수직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24.9%,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이후 2년 만에 나온 20% 돌파 기록이며, 전 채널 통틀어 올해 방송된 모든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사이다' 재미와 볼거리로 무장한 '김부장'의 장점은 OTT 플랫폼 콘텐츠가 이끈 장르물 인기 트렌드와 맞물리며 넷플릭스에서도 흥행 중이다. 8일 넷플릭스의 공식 사이트에서 발표한 넷플릭스 톱 10 차트에서 '김부장'은 105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한국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페루 등 11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참교육' '김부장'이 연이어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방송가는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강력한 흥행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다. 원작을 보유한 작품은 기존 팬덤을 바탕으로 초기 화제성과 흥행력을 키울 수 있고,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무기를 갖는다.

SBS '김부장'
SBS '김부장' 

반면 원작에서 불거진 논란이 드라마에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 요소도 있다. '참교육'의 경우 원작 속 일부 장면이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김부장'은 원작 제작 총괄인 박태준 작가의 과거 일베(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이용 의혹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박 작가는 과거 논란 당시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작업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압도적인 능력을 지닌 주인공을 내세워 사이다 재미를 선사하는 웹툰의 영상화 바람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안방극장을 찾을 차기작들이 대기 중이다. MBC는 동명의 웹툰을 영상화한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연출 윤종호)를 선보인다. 배우 공효진이 전직 킬러였던 워킹맘으로 분한다. 또 오직 싸움에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학원 액션물인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의 시즌2도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꽉 막힌 속을 뚫어주는 '사이다 액션'과 독창적인 캐릭터로 무장한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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