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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맡겼더니 향까지 체험”…세탁 플랫폼, 섬유유연제 전쟁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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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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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탁 플랫폼이 섬유유연제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 체험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세탁 공정에 특정 제품을 사용하고 완성된 세탁물과 함께 샘플을 보내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별도로 매장을 찾지 않아도 향과 사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용품 업체와 세탁 플랫폼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P&G 제공
한국P&G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런드리고의 ‘생활빨래’와 ‘이불빨래’ 세탁 과정에 ‘다우니 5성급 호텔 컬렉션 섬유유연제 화이트 티’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모션은 런드리고 서비스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용자는 세탁을 마치고 문 앞으로 배송된 옷과 침구를 통해 다우니 화이트 티의 향을 접하게 된다. 집에서 제품을 추가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200㎖ 용량의 샘플 파우치도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한국P&G는 세탁물을 직접 관리하는 가정뿐 아니라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도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탁 플랫폼과 생활용품 브랜드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은 올해 1월 독일 생활용품 브랜드 프로쉬와 기획전을 진행했다. 생활빨래와 침구류 세탁 과정에 프로쉬의 ‘코튼블라썸’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고, 주문 고객 2만 명에게 같은 제품의 샘플을 제공했다.

 

두 프로모션은 특정 섬유유연제를 실제 세탁 공정에 사용한 뒤 고객에게 샘플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소비자는 향을 맡거나 광고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맡긴 의류와 침구를 통해 제품 사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세탁 플랫폼이 대규모 체험 마케팅 공간이 되는 셈이다. 샘플만 따로 나눠주는 방식보다 제품의 향과 사용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고, 세탁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평소와 다른 세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향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섬유유연제는 이런 방식과 궁합이 맞는다. 세탁물을 받은 직후 향을 확인할 수 있고, 함께 받은 샘플을 집에서 다시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우니는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온 브랜드다. 공개된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35%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가 단순한 의류 관리 서비스를 넘어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세탁용품을 직접 경험하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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