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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올스타전 다시 선 키움 안우진 “전반기? 아프지 않다는 것에 그저 만족해요. 잠실에서 많은 추억이 있는데 아쉽다” [KBO 올스타전 IN 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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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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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예전엔 선배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후배들도 많이 생기니 신기하네요”

 

‘건강하기만 하면’ 국가대표 1선발감이라 불리는 안우진이 오랜만에 KBO 올스타전 나들이에 나섰다. 2022~2023년 2년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안우진은 3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을 찾았다.

 

3년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군 복무를 마쳤고, 부상으로 복귀가 미뤄지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빠르게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4월12일 롯데전을 통해 3년여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섰다. 전반기 기록은 13경기 56이닝 2승5패 평균자책점 3.70. 여전히 160km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운 위력적인 피칭으로 이닝당 1개가 훨씬 넘는 74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0.231의 피안타율과 3.70의 평균자책점은 예전의 안우진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류현진, 안우진 선수와 드림 올스타 곽빈 선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류현진, 안우진 선수와 드림 올스타 곽빈 선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3루 더그아웃에서 만난 안우진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도 있었고, 배운 부분도 있었다. 좋지 않았던 부분은 수정하고, 좋았던 점은 유지하면서 후반기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짧게 총평을 내렸다. 이어 “전반기 점수를 주자면 절반이 끝났으니 상징적으로 50점을 주고 싶다”라면서 “부상 복귀 시즌이니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아프지 않다는 것에 만족한다. 저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반기를 마쳤는데도 아프거나 그런 부분이 없다. 그러니 잘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치적인 면이 다소 아쉽긴 해도 안우진의 구위는 여전한 모습이다. 구위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저야 항상 불만족이죠. 제가 잘 했을 때도 항상 스스로 안 좋은 점을 찾아서 더 발전하려고 했었다. 저는 언제나 제게 불만족스럽다”라면서도 “수술 처음 했을 땐 공을 제대로 던질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한 것 치고는 공을 던지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와 역사를 함께 해온 잠실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안우진에게도 잠실구장은 뜻깊은 곳이다. 그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이 잠실이었다. 그때 김현수 선배에게 홈런 2개를 맞았었다. 그리고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 1위를 잠실에서 달성했다. 워낙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라 마음이 편했던 곳이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쉽지만, 더 좋은 시설을 짓기 위한 이별이니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잠실 돔구장은 2032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그때는 안우진이 KBO리그가 아닌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잠실이 생겼을 때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요?’라고 묻자 안우진은 “아직은 많이 남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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