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빌라 옹벽 무너져 주민 대피령, 오산 궐동·시흥 안현교차로 침수 차단
추미애 지사, 안양 반지하 현장 점검…“저지대 안전 시스템 철저 구축”
경기 지역에 시간당 최고 50㎜의 거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옹벽이 붕괴하고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비상대응 수위를 끌어올려 재난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9일 낮 12시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도내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10일 아침까지 최대 120㎜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보됨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과 유관기관 인력 등 총 54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사전 통제 조치에 나섰다.
이미 도내 곳곳에선 거센 빗줄기로 인한 굉음과 함께 다양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시 팽성읍에서는 한 빌라 인근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추가 붕괴를 우려한 지자체가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상태다.
오산시 궐동 지하차도와 시흥시 안현교차로,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 나들목(IC) 부근 등 주요 도로망도 침수로 인해 차량 진입이 전면 제한됐다.
이날 도 집행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추미애 지사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찾아 침수감지알람장치 등 방재 시스템을 점검했다.
추 지사는 “과거 의정 활동 시절부터 저지대 침수 예산 투입에 신경을 많이 써왔다”며 “지속적 폭우가 예고된 만큼 도민 안전을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안전 시스템을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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