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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끊고 전자담배로 갈아타면 폐암 사망 위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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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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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금연 후 갈아타면 폐암 위험 최대 91%↑”
“예방 효과도 적어…연초 담배의 ‘안전한 대체제’ 아냐”

전자담배는 냄새가 적고 연기가 나지 않아 연초 담배의 ‘안전한 대체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특히 흡연자들의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연초 담배를 끊고 난 뒤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것이 완전한 금연보다 폐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초 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기대만큼 폐암 예방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연초 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기대만큼 폐암 예방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연구팀은 연초 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기대만큼 폐암 예방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세 이상 성인 452만4895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수년간 추적, 금연 후 전자담배 사용이 폐암 발병률 및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연초 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전환한 이들은 완전히 금연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폐암 발병 위험이 56% 더 높았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배에 달했다.

 

특히 50세에서 80세 사이의 폐암 고위험군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위험군이 금연 후 전자담배로 바꿀 경우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은 91%, 사망 위험은 92%까지 급등했다. 

 

다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이 연초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는 예후가 좋았다.

 

또한 담배를 끊은 기간이 길수록 폐암 위험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가 이런 효과를 저해했다. 5년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은 장기 금연자라도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폐암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담배를 끊은 지 5년 미만인 단기 금연자 역시 전자담배로 갈아탔을 때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액상과 증기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 물질을 비롯해 납과 니켈, 크롬 등 독성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화학적으로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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