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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삼전닉스’ 꽃길 전망…증권가 “코스피, 아직 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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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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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천피(코스피 9000)의 벽을 허물면서 시장의 시선이 1만피를 향한다. 증권가는 여전히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크게 본다. 가장 큰 근거는 역시 반도체의 힘이다. 코스피를 이끄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최근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0만원에서 61만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43만원) 대신증권(56만원), 삼성증권(50만원), NH투자증권(53만원), 메리츠증권(42만원), 현대차증권(44만원), BNK투자증권(43만원), 유진투자증권(56만원), DS투자증권(53만원), 하나증권(48만원) 등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역시 SK증권이 이달 초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최상단을 제시했다. 이어 키움증권(260만원), 대신증권(340만원) 삼성증권(350만원), NH투자증권(320만원), 메리츠증권(295만원), 유진투자증권(370만원), DS투자증권(310만원) 등도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영업이익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세에도 두 회사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분석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LTA(장기공급계약)를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2027년향 HBM(고대역폭 메모리) 가격의 강력한 인상, 이에 따른 유례 없는 구조적 업황 강세 장기화가 미래 실적 가시성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기공급계약은 3∼5년여의 수요 가시성 확보, 높은 가격 하단 설정으로 반도체 기업의 실적 안정성을 견인할 것”이며 “내년 HBM 가격은 올해보다 최소 50% 인상돼 메모리 업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곧 코스피 성장을 의미한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50%가 넘는다. 최근 시장이 과열되고 있음에도, 코스피 1만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8800에서 1만1500으로 높였다. 이외 DB증권(1만1700), KB증권(1만500), 유진투자증권(1만400), 하나증권(1만380)이 전망치를 상향했다. 해외 투자은행(IB)도 코스피의 장밋빛 전망을 예측했다.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000에서 1만2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모멘텀 강화와 실적 전망 상향 조정 흐름이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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