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이 공동 주도한 재활용 탄소섬유 지정 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재활용 탄소섬유의 품질과 특성을 체계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 마련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과 순환경제 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재활용 탄소섬유 지정 체계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재활용 탄소섬유의 원료 출처와 제조공정, 제품 형태 등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지정 체계를 담고 있다. 표준 승인으로 재활용 탄소섬유의 품질과 특성을 객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 처음 마련되면서 세계 복합재료 시장에서 재활용 탄소섬유의 안전한 거래와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이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함에 따라 국내 재활용 탄소섬유 제조기업들의 국제 시장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순환경제 기반의 신시장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신뢰성인증팀 최웅기 팀장과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서민강 원장이 프로젝트 리더로 참여해 표준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항공기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등에 사용된 탄소섬유 복합재의 재활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 탄소섬유는 품질과 등급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이 부족해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5배 강하면서도 무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워 항공우주와 자동차, 풍력, 수소 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이번 국제표준 승인으로 재활용 탄소섬유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 친환경 소재 산업 성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만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대한민국이 친환경 첨단소재인 재활용 탄소섬유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마련하고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국내 탄소소재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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