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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준비하며 동물까지 신경써야 할 판…“베이스 캠프 주변 독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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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민 인턴기자 victory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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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 주변서 발견된 뱀, ‘구리머리살무사’로 추정
노스캐롤라이나 내 독사 교상 사고 중 약 90%, ‘구리머리살무사’ 의해 발생
독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독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며 머무르고 있는 베이스캠프 주변에 맹독을 품은 뱀이 출현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 독일 매체 빌트는 북중미 월드컵 참가 선수들이 현지에서 뱀을 목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선수의 바이에른 뮌헨 팀 종료이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조슈아 키미히(31·바이에른 뮌헨)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훈련장에서 뱀을 봤는데 독이 있다고 들었다”며 “물리면 병원에 가야 한다. 죽지는 않겠지만 분명 위험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실수로 뱀을 밟는다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물을 최대한 조심하려 한다. 독일에는 위험한 동물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우려했다.

 

키미히는 “어떤 종류의 뱀인지, 물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듣고 나면 농담으로 여길 수 없다”면서 “우리는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여기에 와 있지만, 선수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베이스캠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훈련장 인근에서 목격된 뱀은 ‘구리머리살무사’로 추정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흔한 독사 중 하나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자원위원회(NCWRC)는 주 내 독사 교상 사고 중 약 90%가 이 구리머리살무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물리면 극심한 통증 및 부종이 생긴다. 치명상을 입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해진다. 구리머리살무사는 공격보다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그대로 둬야 한다.

 

노르웨이 대표팀도 같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다. 이 곳은 독일 대표팀의 베이스 캠프인 윈스턴세일럼과 인접한 지역인데, 그린즈버러 홈페이지에는 ‘살무사가 매우 흔하다’는 안내가 표시돼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훈련 중인 스위스 대표팀도 훈련장 지도에 일부 구역을 ‘뱀 구역’이라고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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