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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녀간 평양서 中대사관 연회…北 “문화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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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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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평양에서 ‘국제문명대화의 날’ 기념 연회를 열었다. 북한은 지난 8∼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재차 강조하며 양국 문화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명대화의 날에 즈음해 우리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이 17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국제문명대화의 날은 중국 주도로 2024년 유엔총회 결의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6월10일로, 문명 간 대화와 상호 이해, 다양성 존중을 강조하는 취지다.

 

17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제 문명 대화의 날' 행사.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17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제 문명 대화의 날' 행사.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연회에는 북한 외무성 김선경 부상과 관계부문 당국자, 북한 주재 외교단이 초대됐다. 중국 측에서는 왕야쥔 주북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북한에 체류 중인 중국 방문객도 참석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김 부상은 행사에서 “조선(북한)은 중국과 함께 조·중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역사적인 평양 회담을 계기로 삼고, 조·중의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가 새로운 높이로 나아가는 것에 부응해 문화 영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면서 조·중 우호 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소식을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에도 실었다. 북한이 중국대사관 주최 행사 소식을 대내외 매체에 함께 전한 것은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한 양국의 친선 분위기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북한과 중국은 관계 복원·강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은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분야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중국대사관의 올해 행사는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제1회 행사 참석자는 북한 당국자와 북한 주재 외교관, 중국 언론사 관계자 등 60명가량이었지만, 올해 제2회 행사 참석자는 130여명으로 늘었다. 북한 측 참석자도 지난해 김 부상과 외무성·문화성 책임자에서 올해 조선노동당 국제부와 대외문화교류협회 책임자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북·중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자, 10월 북·중 수교 77주년을 앞둔 해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재확인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예술단과 체육계 인사들이 북한을 찾고, 지방 및 사회단체 차원 교류도 이뤄지면서 정치 분야를 넘어 문화·체육·청년·지방 교류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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