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후 유해 게시물 38만8000건 삭제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기간 축구계 혐오 발언 근절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열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애틀랜타시 공동 주최로 혐오 표현 대응 포럼을 열었다.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국제 혐오 발언 대응의 날’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와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FIFA는 행사에서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 운영 현황도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도입 이후 2억5000만 건 이상의 게시물을 검토했다. 이 중 3000만건 이상을 유해 콘텐츠로 분류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이날까지 38만8000건의 유해 게시물이 삭제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기간 전체 삭제 건수인 28만7000건을 넘어선 수치다.
FIFA는 2025년 FIFA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온라인 학대 사례와 관련해 7개국 11명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이 가운데 1건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1995년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이자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와 전 나이지리아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머시 아키데 등이 참석했다. 웨아는 “축구는 단순한 승패의 게임이 아니라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스포츠”라며 “혐오와 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국립 시민·인권센터에서 열렸으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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