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내 300호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첫 공항 점포로, 연간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북미·유럽 연결 핵심 허브에 자리 잡아 전 세계 여행객과의 접점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4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T3점을 시작으로 해외 공항 입점을 본격화했다. 이후 주얼(Jewel)·T2·T4에도 순차적으로 매장을 추가하며 현재 창이공항에만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4년 9월에는 연간 4700만명이 이용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T2)에 진출했고, 2025년 10월에는 필리핀 최대 관문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T3)에 68석 규모 매장을 24시간 운영 체제로 오픈했다. 2026년 3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신공항인 테쪼 국제공항에 입점, 해외 공항 매장이 7곳으로 늘었다.
허영인 회장은 이처럼 잇따른 해외 공항 입점을 단순한 점포 확장이 아닌, 글로벌 소비자와의 ‘첫 만남의 장’을 선점하는 브랜드 전략으로 강조해 왔다.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인 공항에서 파리바게뜨의 품질과 K베이커리의 매력을 각인시킨다는 것이 허 회장이 오랜 기간 일관되게 지켜온 글로벌 경영 철학의 핵심이다.
각 공항 매장은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메뉴 현지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필리핀 NAIA점에서는 구운 치킨 갈비, 매운 불고기 크림 파스타 등 한국과 필리핀의 맛을 결합한 퓨전 메뉴를 선보였고, 캄보디아 테쪼공항점에서는 ‘트리오 K스파이시 샌드위치’, ‘스파이시 김치 페이스트리’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항 상권에 특화된 테이크아웃 중심 구성과 식사 대용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이동 중인 여행객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매장 하나는 수십 개 일반 매장보다 강한 브랜드 각인 효과를 낸다”며 “파리바게뜨가 잇따라 해외 공항에 진출하는 것은 K베이커리 글로벌화의 속도를 한 단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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