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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성지에서 도시로”…성수, 유행 넘어 ‘머무는 상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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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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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이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매장(브랜드 대표 매장) 중심의 유행 상권을 넘어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던 성수가 이제는 일하고, 소비하고, 거주하는 ‘머무는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매장. 연합뉴스
무신사 스토어 성수매장. 연합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8일 발표한 ‘알던동네 다른동네 시즌4-성수편’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는 더 이상 카페와 팝업스토어 등을 찾는 방문객 중심 상권이 아니다. 대형 오피스와 주거시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일하고 소비하고 거주하는 복합 생활권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성수 상권의 성장세는 각종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는 국내 주요 상권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방문객이 82% 늘었다. 

 

브랜드 유입도 활발하다. 성수에는 아디다스, 스탠드오일, 올리브영 등 대형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잇따라 들어섰다. 대형 브랜드 유입이 상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5년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의 매출은 2023년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섭듀드(Subdued)’, 오만 고급 향수 브랜드 ‘아무아쥬(Amouage)’ 등 다수의 해외 브랜드도 한국 첫 출점지로 성수동을 택했다.

성수 상권 언급량 및 공실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제공
성수 상권 언급량 및 공실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제공 

특히 성수는 소비자 관심이 실제 상권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특징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 상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이 늘어날수록 공실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매출 규모와 공실률 간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관심이 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개발사업도 성수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크래프톤 사옥을 비롯해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부영호텔 부지 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관계자는 “성수는 소비를 위해 잠시 방문하는 곳을 넘어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브랜드와 개발사업, 유동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상권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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