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관세 대응 전략 분석
“현지 전동화 생산 거점 역할 강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이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들어갔다. 미국 자동차 관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2일(현지시간) HMGMA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생산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HMGMA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기아 모델이자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룹 전체로는 현대차 전기 SU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에 이어 세 번째 양산 차종이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생산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HMGMA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생산거점의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고 기아는 강조했다. 기아는 미국 시장을 위한 SUV 생산·판매규모를 확대하고 전체 라인업의 전동화를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간 30만대 수준인 HMGMA 생산능력을 최대 5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12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아는 기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HMGMA의 생산 역량을 더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55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를 비롯해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사장), 허태양 HMGMA 법인장(전무),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생산 개시 이후 HMGMA는 이제 전국 고객을 위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차량을 생산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의 성공은 기아 미국법인, HMGMA, 지역사회, 조지아주 시민들과의 검증된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메타플랜트 생산을 통해 기아의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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