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도망의 대표적 병목구간으로 꼽히는 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포화도가 GTX-B 개통 이후 96.3%에서 80.4%로 개선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양주·구리에서는 이를 계기로 수인분당선을 청량리까지 연장해 강남·수원·인천을 환승 없이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나섰다.
수인분당선 추진위원회는 29일 남양주시 다산동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수도권 동북부 철도 연결 효율화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와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후보 측이 참여했다.
이들은 왕십리∼청량리역 약 1㎞ 구간에 단선전철을 신설해 수인분당선의 청량리 연장 운행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이 김병주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검토 자료를 배경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해당자료에 따르면 현재 청량리∼망우 구간은 중앙선과 경춘선이 선로를 함께 사용하며 KTX-이음, ITX-청춘, 경의중앙선 전동차, 경춘선 전동차, 화물열차 등이 집중 운행되고 있다. 선로포화도가 96.3%에 달한다.
그러나 GTX-B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경춘선 ITX-청춘 일부 운행이 GTX-B 신설선으로 이전돼 청량리∼망우 구간 선로포화도는 80.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인분당선과 경춘선은 선로 규격이 호환돼 별도의 대규모 노선 신설 없이 차량 추가 투입만으로도 직결 운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남양주와 구리, 중랑, 동대문 주민들은 강남은 물론 수원과 인천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정책협약식을 기획한 김병주 의원실 안태훈 선임비서관(전 JTBC 앵커)은 "왕십리~청량리 단선철로 신설 사업비는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며 "다른 철도사업과 비교하면 적은 비용이지만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조 원 규모의 신규 노선 건설만이 해법은 아니다"며 "기존 철도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단절된 1㎞를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수도권 동북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김병주 의원실과 수인분당선 추진위원회는 향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왕십리∼청량리 단선전철 신설과 수인분당선 청량리 연장, 경춘선 직결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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