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윤희근 전 경찰청장,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수뇌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종합특검은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무마’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은 28일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 현직 경찰관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이다. 종합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윤 전 청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종합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의 수백억 원 규모의 해외 원정 도박 정보를 포착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치권에 정보를 유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춘천경찰서는 2022년 6월쯤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권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에게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수사정보를 알려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종합특검은 경찰 수사 기밀의 유출 경위와 함께 윤 전 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및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경찰청,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에서 ‘통일교 해외 원정 도박사건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윤 전 청장의 PC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아울러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을 다음 달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 상당을 불법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종합특검은 당시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예산 전용에 반발하는 실무자들에 대해 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가했다고 의심한다.
종합특검은 전날 12·3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내려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전 소방청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차장은 해당 지시를 허석곤 전 소방청장에게 전달받고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전화를 걸어 “포고령과 관련해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협력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특검은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검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입건하고 29일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와 최 부장검사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수사팀이었던 최 부장검사는 ‘이 사건 수사 진행하고 처리하는 데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외압을 받은 적 없었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굴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9371.jpg
)
![[기자가만난세상] 베이징 하늘서 재현된 ‘해로운 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08/128/20250908517202.jpg
)
![[삶과문화] 전쟁은 사람만 죽이지 않는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629.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가면무도회 같은 세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420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