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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 늘어선 사전투표장, “정쟁 멈추고 민생 살펴주길” [6·3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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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하늘 기자 2sk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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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서민 살림부터 챙겨주면 좋겠어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경기 의정부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 이어졌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 서 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 서 있다.

투표권이 주어진 만 18세 학생부터 군인, 70∼8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투표소 입장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며 저마다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을 한 표에 담았다.

 

대학생 주모(26)씨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는 것이 아닌 지역에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기업 유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공약들이 한 번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한발자국만 앞으로만 나아가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투표를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는 김모(77)씨는 “뉴스만 보면 누구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머리만 어지럽다”며 “후보와 정당끼리 이제 그만 싸움을 멈추고 서민들의 삶부터 들여다 봐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주거와 육아, 교육비 부담을 동시에 떠안고 있는 30∼40대 유권자들도 생활 밀착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박모(44)씨는 “아이를 키우는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교통 인프라와 돌봄 공백 등 시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유가·고물가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골목상권을 살려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의정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2)씨는 “이미 물가는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손님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예전만큼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며 “선거철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지 말고 자영업자와 서민 경제를 살릴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는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본 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2.71%로 2022년 제8회 지선(2.56%)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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