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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먹고 싶은데 부담은 줄이고 싶다…30kcal 대체면에 몰린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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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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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하는 사람한테 면 요리는 늘 애매하다. 먹고 싶긴 한데, 칼로리랑 탄수화물 생각하면 젓가락 들기도 전에 망설여진다.

 

대상 제공
대상 제공    

실제 이런 소비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28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플러스에 따르면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저칼로리 탄산음료 섭취가 증가한 반면,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섭취는 줄었다. 많이 먹고 마시되, 당류와 열량 부담은 낮추려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진 셈이다.

 

식품업계가 대체당, 대체유, 대체면 등 대체식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와 노화를 늦추려는 ‘저속노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대체식품은 더 이상 일부 소비자만 찾는 틈새 제품에 머물지 않고 있다.

 

대상이 2021년 선보인 청정원 ‘콩담백면’은 국내 최초 두유 기반 대체면이다. 두유 반죽을 미세 노즐에 통과시켜 만든 압출면으로, 두부를 압착해 만든 두부면보다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 밀가루 면과 비슷한 식감을 구현하면서도 열량과 당류 부담을 낮춘 점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삶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조리 과정이 간단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상에 따르면 청정원 ‘콩담백면’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9% 늘었다. 2021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약 60%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는 사리면 제품 수요가 몰리며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대상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콩담백면’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제조 기술 개선을 통해 제품 소비기한도 기존보다 약 2배 늘렸다.

 

현재 청정원 ‘콩담백면’은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고소한콩국수, 멸치국수, 베트남식국수, 매콤짜장면 등 간편식 6종과 콩담백면 사리, 콩담백면 골드 등 사리면 2종을 포함해 총 8종 라인업을 갖췄다.

 

사리면 한 봉지 150g 기준 열량은 30kcal다. 글루텐 0%, 당류 제로, 키토 인증을 갖춰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 부담을 낮췄다. 간편식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에도 대상이 자체 생산한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와 칼로리를 줄였다. 간편식 6종의 1인분 평균 열량은 약 110kcal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소스와 토핑을 조합할 수 있는 사리면 수요가 두드러진다. 대상에 따르면 ‘콩담백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리면에서 나온다.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고정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재구매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콩담백면 골드’는 기존 사리면보다 ‘황금 클로렐라’ 함량을 약 6배 높인 제품이다. 황금빛 면발을 구현하고 식이섬유 함량도 100kcal 기준 13.3g으로 높였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식이섬유 제품 표시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맛이나 식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반 식품과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질이 올라오면서 대체식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면류처럼 일상 섭취 빈도가 높은 제품군에서 저당·저칼로리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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