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출 규제와 수십억원대 고분양가에도 서울 핵심 입지 청약 열기는 이어졌다. 서울 동작구 흑석·노량진 재개발 단지인 ‘써밋 더힐’과 ‘아크로 리버 스카이’가 국민평형(84㎡) 분양가가 3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1순위 청약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단지인 ‘써밋 더힐’은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211가구 모집에 6860명이 신청해 평균 3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C은 1가구 모집에 78명이 몰렸다. 노량진8구역 재개발 단지인 ‘아크로 리버 스카이’도 132가구 모집에 2611명이 신청해 평균 1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4㎡은 4가구 모집에 307명이 신청해 76.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써밋 더힐’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29억7820만원, ‘아크로 리버 스카이’는 최고 27억9580만원 수준이다.
현행 규제상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2억원 수준이다. 전용 84㎡에 당첨될 경우 사실상 20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서울 핵심 입지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통화에서 “서울 공급 축소 우려가 큰 상황이다 보니 수요자들의 신축 분양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며 “분양가가 높고 대출 규제가 있어도 입주 시점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써밋 더힐’과 ‘아크로 리버 스카이’의 당첨자 발표는 6월5일 진행된다. 계약은 ‘써밋 더힐’이 6월16∼18일, ‘아크로 리버 스카이’는 같은 달 20∼24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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