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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셔세권’ 집값 급등… “매수문의 확 늘어” [삼성 성과급 잠정합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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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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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저리 사내 대출에 자극
분당 0.48%·동탄 0.46% 뛰어

“삼성전자 성과급 이야기가 나온 뒤 젊은 맞벌이 부부 문의가 더 늘어났어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분위기가 강해졌고,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습니다.”(경기 화성시 청계동 공인중개사 A씨)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두둑한 성과급을 챙기게 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의 거주지가 몰린 경기 남부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삼성전자 통근버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통근버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캡처.

현금과 주식으로 풀리는 성과급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 접근성이 좋은 동탄·분당·판교·용인 수지 등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아파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경기 남부권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에서 가까운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 및 매수 문의가 활발하다. 앞으로 양사 직원들이 받게 될 고액 성과급이 내 집 마련 수요로 미리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노사 잠정 합의안에서 무주택 직원에게 최대 5억원 규모의 저리 주택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도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

화성 지역 공인중개사 B씨는 통화에서 “내년 초 성과급 지급을 기대하고 집을 보러 왔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자주 보인다”고 했다. 수원 영통과 성남 분당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영통동 공인중개사 C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가격은 계속 오르고 요즘은 매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성남 분당은 전주 대비 0.48%나 급등했고, 화성 동탄(0.46%)과 용인 수지(0.38%), 수원 영통(0.35%)도 경기 지역 평균 상승률(0.12%)을 크게 웃돌았다.

분당 정자동 공인중개사 D씨는 “다주택자 매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문의가 더 늘어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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