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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물매대 풍경…가정의 달 선물, 생활가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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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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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물 매대의 풍경이 달라졌다. 카네이션과 건강식품 옆에 음식물처리기, 의류관리기, 안마의자 같은 생활가전이 자연스럽게 놓인다. 받는 순간보다 매일 쓰는 시간을 먼저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가사 부담이 여전히 집 안의 현실 문제로 남아 있다는 점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 제공

25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68.9%였지만, 실제 공평하게 나눈다는 응답은 20%대 수준에 그쳤다. 생각은 바뀌었지만,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은 여전히 누군가의 몫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올해 가정의 달 선물은 조금 더 생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꽃이나 상품권처럼 마음을 전하는 선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옷 관리, 피로 회복처럼 하루의 수고를 직접 줄여주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가족 식사가 잦아지는 5월에는 음식물쓰레기도 평소보다 늘어난다. 식사 뒤 싱크대 앞에 남은 음식물은 양보다 처리 과정이 더 번거롭다. 냄새와 보관, 배출 시간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카라가 선보인 ‘블레이드X 그라나이트’는 최대 5L 용량의 음식물처리기다. 여러 끼 식사 뒤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으로, 가정의 달 실용 선물 수요를 겨냥했다.

 

제품에는 화강암을 적용한 7중 레이어 건조통 구조가 적용됐다. 음식물처리기 사용 과정에서 자주 지적되는 눌어붙음 문제를 줄이고, 반복적인 고온 사용 환경에서도 코팅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음식물의 무게와 상태를 감지해 처리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전용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물을 붓고 세척 버튼을 누르면 자동 세척이 가능한 ‘스마트 셀프 크리닝’ 기능도 지원한다.

 

가정의 달에는 외출과 모임도 늘어난다. 정장, 코트, 아이 옷, 침구류까지 관리할 일이 많아지면서 의류관리기도 실용 선물로 거론된다.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은 의류와 침구, 베개 등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의 트루스팀은 물을 끓여 만든 스팀을 의류에 분사해 냄새와 생활 먼지, 세균 관리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살균 성능은 제품 코스와 시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사용 전 의류 종류와 관리 코스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분당 최대 200회 움직이는 무빙행어는 옷을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고, 저온 제습 방식은 옷감 손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 습도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드레스룸이나 방 안에 두고 쓰는 생활가전으로 활용도가 높다.

 

디자인도 선물 수요와 맞물린다. 단순한 기능형 가전이 아닌, 거실이나 침실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색상과 외관도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부모님 선물로 꾸준히 거론되는 안마 가전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안마의자는 크고 무거운 가전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와 휴식 기능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 늘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2’는 가구형 디자인에 안마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어깨 위치와 척추 굴곡을 감지하는 정밀 스캔 기능으로 사용자 체형에 맞춘 마사지를 제공한다.

 

기존 페블체어1보다 10cm 길어진 SSL 프레임도 특징이다. 머리부터 허리,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받쳐줘 앉은 자세에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상 안마, 유저 안마, 부위 집중 안마 등 여러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부모 세대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가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키즈 모드도 탑재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사용 상황을 나눠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 선물’에만 머물지 않고 가족 공용 휴식 가전으로 접근한 제품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은 더 이상 기념일용 소비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집안일을 줄이고 가족이 함께 쉬는 시간을 늘려주는 제품이 실질적인 선물로 받아들여지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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