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맞아 용주사 등 사찰 릴레이 방문…노 전 대통령 추모·뱃놀이 축제 맹렬 행보
삼성전자 인근서 3000여명 몰린 2차 출정식, “기업 성장이 시민 삶으로 이어지게 할 것”
6·3 지방선거를 앞둔 첫 주말이자 황금연휴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첨단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을 앞세워 맹렬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대규모 집중유세와 출정식, 문화축제 현장 방문은 물론 불심(佛心) 잡기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펼치며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후보는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오후 동탄신도시 호수공원에서 주말 첫 집중유세를 열고 고질적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화성시민의 ‘30분 이동시대’를 위해 내부 순환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화성순환철도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동탄을 중심으로 서·남부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 전역의 동반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후보의 5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화성순환철도’는 동탄트램의 병점역 연결에 맞춰 병점역(1호선)~봉담(신분당선)~남양~향남(서해선)을 거쳐 다시 동탄으로 이어지는 순환 노선이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3개 노선(동탄~매송, 남양~향남, 향남~동탄)의 내부순환 민자고속도로가 결합하면, 철도와 도로가 시너지를 내는 ‘쌍끌이 교통망’이 구축된다. 이는 화성 전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 후보는 “동탄은 이제 세계를 선도하는 반도체, AI(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화성시에서 세계적인 기회를 잡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교통·산업 정책을 앞세운 거리 유세에 앞서 정 후보는 종교계와 민생 현장을 살피는 행보도 보였다. 이날 오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에서 진행된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헌등과 관불의식을 봉행했다.
이어 봉담읍 수월사와 동탄 금곡동 용화사를 잇달아 방문한 정 후보는 “107만 특례시로 도약한 화성시가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희망 도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휴 첫날이던 23일에는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행보가 돋보였다. 오전에는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등과 함께 수원 연화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하고자 했던 그 따뜻한 철학과 진심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오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제16회 화성 뱃놀이 축제’ 현장인 전곡항을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특히 제부도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진입도로 성토 사업과 둘레길 조성 등을 언급하며 “제부도가 당일치기 관광지를 넘어 서해안 힐링의 명소이자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후보는 동탄신도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인근에서 지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2차 출정식을 열고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 노사협상 타결을 언급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성장이 시민의 삶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병점과 봉담 일대에서 릴레이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주말 총력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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