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노래하고 춤추고 찍는다…놀이공원, K팝 체험 경쟁 뜨겁다

입력 :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공연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풍경이 놀이공원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 제공

2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여가활동 동반자는 가족이 29.8%로 나타났다. 혼자(5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최근 놀이공원과 관광시설들이 K팝과 추억의 대중문화를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랜드는 봄 시즌 축제 ‘K도파민 페스티벌’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는 ‘골목 노래자랑’이다. 참가자들은 현장 접수를 통해 무대에 올라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대표 가요를 부른다. 아이들에게는 낯선 노래일 수 있지만 부모 세대에게는 학창 시절과 노래방 문화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다.

 

행사는 오는 6월7일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진행된다. 각 회차 우수 참가자들은 5월30일 서울랜드 지구별무대에서 열리는 ‘세기말 노래자랑’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본선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협업해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

 

K팝 랜덤플레이댄스 역시 방문객 참여를 이끄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인기 K팝 음악이 흘러나오면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무대 앞으로 나와 안무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지만 부모들도 함께 무대 주변에서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참여형 콘텐츠 확대는 서울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버랜드는 계절 축제와 퍼레이드, 포토존 등을 결합해 방문객이 직접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교복 대여 문화와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이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 역시 K팝 댄스 체험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놀이공원의 경쟁력이 놀이기구와 공연이었다면 최근에는 체험형 콘텐츠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단순히 관람하는 것보다 직접 참여한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고,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짧은 영상 플랫폼이 일상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노래자랑이나 랜덤댄스에 참여한 영상은 현장에서 끝나지 않고 SNS와 숏폼 플랫폼으로 확산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 이상의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방문객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서울랜드는 최근 초여름 날씨에 맞춰 어린이 물놀이 시설인 ‘크라켄 아일랜드’를 전면 운영하고 있다. 물대포와 바닥분수, 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영유아와 어린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성인 방문객을 위한 야외 맥주 공간 ‘비어가든’도 운영 중이다. 빨간풍차와 베니스무대 일대에서 라이브 공연과 밴드 공연을 즐기며 크래프트 맥주와 BBQ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가평의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크래머리’가 참여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무대 위 출연자와 객석 관람객의 경계가 분명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라며 “K팝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는 어린이와 부모 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초아, 금발 벗고 분위기 변신
  • 초아, 금발 벗고 분위기 변신
  • 임지연, 청순 분위기
  • 이민정, 이병헌도 반할 드레스 자태
  • 박은빈 '미소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