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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히트곡 ‘마카레나’ 샘플링한 르세라핌…“축제 같은 곡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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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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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 ‘붐팔라(BOOMPALA)’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 같은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카레나(Macarena)’가 샘플링된 만큼 워낙 글로벌하게 사랑받는 곡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에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22일 발표한 정규 2집 ‘퓨어플로우(PUREFLOW) pt.1’의 타이틀곡 ‘붐팔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르세라핌이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2023년 ‘언포기븐(UNFORGIVEN)’ 이후 약 3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붐팔라’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붐팔라’는 불경 ‘반야심경’의 공(空)과 무(無)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허구일지도 모를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1993년 발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로스 델 리오(Los Del Rio)의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대중성과 친숙함을 더했다.

 

정규 발매를 앞두고 지난 19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멤버들은 ‘붐팔라’라는 단어에 대해 “사전에 없는 말”이라며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불필요한 고민 없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허윤진은 “처음 데모를 스페인어로 받았는데, 가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들렸던 발음이 ‘붐팔라’처럼 느껴졌다”며 “이를 하나의 주문처럼 활용해 곡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반야심경’에서 받은 영향에 대해 사쿠라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가르침이 크게 와닿았다”며 “우리가 느끼는 존재감이나 두려움 역시 영원하지 않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삶 속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에게 ‘두려움’은 중요한 키워드다. 팀명 역시 ‘IM FEARLESS(나는 두려움이 없다)’에서 유래했으며,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 역시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만 이번 앨범에서는 두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담겼다.

 

사쿠라는 “데뷔 때는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강하다는 메시지였다면, 이제는 두려움을 알기 때문에 더 강해졌다는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이 그런 변화된 시선을 담은 새로운 챕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려움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그것이 용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한층 경쾌해진 ‘붐팔라’의 뮤직비디오 역시 이러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 모여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상시키면서도, 폭력성 대신 축제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허윤진은 “두려움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웃음과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붐팔라’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웃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활동에는 김채원이 목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 홍은채는 “정규 앨범인 만큼 다섯 멤버가 모두 애정을 담아 준비한 작품이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남은 멤버들이 ‘붐팔라’의 메시지를 많은 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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