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학교·은행·농협까지 상품권·쿠폰 사용 중단
광주·전남 143개 시민사회단체 “책임 있는 조치 나서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로 광주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는 22일 시 주관 각종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문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이 무산된 참담한 상황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조롱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현행 5·18 특별법의 한계도 보완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각종 기념일에 스타벅스 상품권으로 교직원 복지비를 지급해오던 일부 중·고등학교들이 스타벅스 상품권이나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스승의날인 지난 15일 교무실무사 등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급한 A 중학교는 앞으로 스타벅스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 고등학교는 2분기 교직원들 생일 기념으로 33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하고 19일 내부 결재안까지 작성했지만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이 불거지자 다른 커피 상품권으로 대체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도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의 역사 모독 행위를 규탄하며 모든 행사에서 스타벅스 물품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각종 행사 때마다 스타벅스 텀블러 등 제품과 모바일 쿠폰(통상 1인당 1만∼3만원 상당) 등을 적게는 수백 명에게, 많게는 수천 명에게 지급했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남농협 임직원들도 이날 스타벅스 관련 제품과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매장 출입도 자제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 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광주·전남 14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연상시키는 마케팅은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며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은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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