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땀·염소, 여름철 모발 손상 3대 요인
운동 시간대 조절·모자 착용·운동 직후 세정이 핵심 수칙
여름이 다가오며 운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산소 운동이 탈모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중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2021년 남성형 탈모증 환자 59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깅·수영·구기 종목 등 유산소 운동을 한 집단은 출퇴근 걷기·쇼핑 등 일상적 신체활동에 그친 집단에 비해 탈모 개선 효과가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동만으로 모발 건강을 보장할 수는 없다. 적절한 관리 없이 운동을 지속하면 자외선과 땀이 오히려 두피와 모발을 손상시키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여름철 운동 시의 모발과 두피 파괴 요인을 살펴보고 관리하는 방법도 짚어봤다.
◆ 자외선, 모발 단백질을 분해한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발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모발 속 단백질을 분해하고 색깔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통념과 달리 자외선에 더 큰 손상을 입는 것은 어두운색 모발이 아닌 밝은색·금발·회색 모발이다.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탓이다. 흑색이나 갈색을 띠는 멜라닌은 모발의 핵심 단백질인 케라틴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햇빛 노출로 두피 온도가 상승하면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모발 코르티솔 수치도 높아질 수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 기능(SPF)이 포함된 린스·스프레이·파우더 등 헤어 케어 제품 사용을 권장한다.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양산을 사용하거나 그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통풍이 원활한 모자를 착용해 모발을 가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통풍이 어려운 모자를 땀이 찬 상태로 장시간 착용하면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러닝, 과도하면 모낭염 부른다
대표적 유산소 운동인 러닝에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과도한 러닝에 따른 땀 분비가 오히려 모발 코르티솔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코르티솔은 모낭 성장 주기를 방해해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장거리 달리기·트라이애슬론·사이클 등 아마추어 운동선수 304명과 일반인 70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모발 코르티솔 농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 땀에 흠뻑 젖을 만큼 고강도 운동을 반복한 선수들의 모발 코르티솔 수치가 일반인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러닝 도중 두피에서 분비되는 땀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도 병행돼야 한다.
러닝을 마친 뒤에는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 부드럽고 꼼꼼하게 세안과 샴푸를 진행하고,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포니테일처럼 헤어라인을 강하게 당기는 헤어스타일은 두피에 반복적인 압력과 마찰을 가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영장 염소, 모발 단백질 결합 파괴
여름철 인기 유산소 운동인 수영을 즐길 때도 모발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장 물에 포함된 염소는 머리카락 표면을 보호하는 지질 성분을 녹여 모발에 손상을 입힌다. 지질이 제거된 모발은 손상에 취약해지고 끝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염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모발 단백질의 결합까지 파괴해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도록 만든다.
수영장에서 모발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영모 착용이다. 수영모 착용이 어렵다면, 입수 전 오일 도포로 모발 표면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염소의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
수영을 마친 직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모발을 헹구고 수영 전용 샴푸로 세정하는 게 좋다. 마무리 단계에서 수분 공급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손상된 모발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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