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위기 원유 비축 정보 공유
석유·LNG 스와프 등 추진도
4개월 만에 서로의 고향 오가
李 “셔틀외교 진면목 보여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시장 불안과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급과 비축,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등 경제안보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고, 한반도 정세와 중동 지역 안정 등 역내·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영접한 뒤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등을 잇달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 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원유·석유제품 및 LNG 상호 융통과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에너지 안보 강화 협력을 시작하기로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유·석유제품의 스와프 및 상호 공급과 관련한 민관 대화를 장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고,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핵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북한 대응에 대해 이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계해 북핵 문제 등에 대응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불과 4개월 만에 다카이치 총리와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며 “한·일 간 셔틀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세이 탄광 유해 DNA 감정 등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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