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2000명에 관광주민 4만3000명 돌파
여행경비 40% 특산물로…지역 경제 효자 ‘톡톡’
충북 영동군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사업이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두며 강소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주민증’과 여행 소비액의 일부를 지역 특산물로 돌려주는 ‘영동여행 리워드 사업’을 결합해 외지 관광객들의 소비가 지역 경제로 순환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집계된 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 건수는 총 1만3133건에 달한다. 이는 전국 44개 관광주민증 운영 지자체 중 1위로 2위 지자체 보다 약 28% 높은 수치다.
특히 군의 관광주민증 발급 규모가 인구수를 넘어섰다. 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건수는 4만3832건에 이르고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4만2934명이다. 정주 인구보다 영동을 지지하고 소비하는 ‘생활 인구(디지털 주민)’가 더 많아진 셈이다.
군은 실제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하는 ‘내실 있는 마케팅’에 집중했다. 우선 군이 직접 운영하는 대표 관광지에서의 적극적인 현장 밀착 홍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제도를 몰라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게 방문객이 가장 많은 ‘영동 와인터널’과 ‘레인보우 힐링센터’ 매표소 등에서 공무원과 직원들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앱) 설치와 이용 방법을 대면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은 수치로 증명됐다. 주요 이용처별로 보면 영동 와인터널이 6550건(2000원 할인),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6028건(3000원 할인)을 기록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여기에 일라이트 호텔(최대 30% 할인)을 비롯해 카페, 식당 등 34개 민간 가맹점의 자발적 참여가 더해지며 효과를 더 했다.
영동군 관광 흥행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영동여행 리워드 사업’이다. 관외 거주자가 영동을 방문해 유료 관광지를 필수로 방문하고 숙박·식사·카페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증빙하면 소비 금액에 따라 지역 특산물을 택배로 보내주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환급 혜택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2024년 10%, 2025년 20% 수준이던 환급률을 올해 40%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10만원 이상 소비 시 4만 원, 최대 50만원 소비 시 20만원 상당의 영동군 특산품을 우편으로 제공한다. 집으로 배달된 특산품을 받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물을 받는 느낌”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재방문과 입소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경제적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리워드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영동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6078만4700원에 달한다. 군은 1948만원 상당의 특산품을 지급 완료했다. 이는 외지 자본을 지역 내로 직접 유입시켜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경제 순환으로 평가받는다. 유료 관광지 방문을 필수 조건으로 둠으로써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소비액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의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리워드 사업의 결합은 관광객에게는 경비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상생 관광 사례”라며 “앞으로도 외지 관광객들이 영동군을 지속해서 찾을 수 있게 차별화한 연계 상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탱크데이’ 논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9/128/20260519518554.jpg
)
![[데스크의 눈] 삼성전자 파업이 던진 질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6/128/20260106517325.jpg
)
![[오늘의 시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노동조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9/128/20260519518296.jpg
)
![[안보윤의어느날] 잠긴 문 너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9/128/2026051951852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