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이 내부 인공지능(AI) 사용량을 ‘뻥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AI 사용량을 늘리는 ‘토큰맥싱(Tokenmaxxing·토큰 최대화)’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메쉬클로’라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부 직원들이 AI 활동을 늘려 토큰(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 소비량을 늘리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원들은 아마존이 개발자의 80% 이상이 매주 AI를 사용하도록 목표를 제시했고, 올해부터 내부 게시판에서 AI 토큰 소비량을 추적하면서 압박을 가해온 영향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AI 토큰 통계가 성과 평가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리자들이 이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어 ‘토큰 낭비’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의 AI 사용 현황에 대한 팀 전체 통계를 공개해 왔지만, 최근 접근 권한을 제한해 직원 본인과 관리자만 통계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마존 측은 관리자들이 AI 토큰 소비 현황을 성과 측정으로 삼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 처리량이 곧 ‘AI 잘 쓰는 직원’이라는 성과 지표로까지 여겨지면서, 미국 빅테크에서는 ‘토큰맥싱’이란 용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메타 직원들도 내부 순위표 경쟁을 위해 ‘토큰맥싱’에 참여해 왔다고 FT는 전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메쉬클로’가 “아마존 직원들이 매일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며, 아마존이 AI 도구를 실험하고 도입하도록 팀에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들은 해당 소프트웨어의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범하거나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특임공관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1/128/20260511517972.jpg
)
![[김기동칼럼] ‘1가구 1주택’이라는 미몽(迷夢)](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1/128/20260511517962.jpg
)
![[기자가만난세상] ‘메이드 인 차이나’의 변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1/128/20260511517956.jpg
)
![[박현모의 한국인 탈무드] 서희 협상 뒤에 국왕 성종이 있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11/128/2026051151745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