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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장’ 손 커진 투자… 1억원 이상 주문 역대 최대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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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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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선물·국내 ETF도 최고치
개인 마통 잔액도 40조 넘어서

코스피가 최고치 기록 경신을 이어간 지난달 1억원 이상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의 주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액으로 뛰어든 개미 투자자들이 단기 유동성을 위해 뚫는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3년4개월 만에 최대 규모가 됐다. 전례 없는 ‘불장’에 야간선물 거래액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동반 급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는 총 119만3158건으로 집계됐다. 전달(102만1744건) 대비로는 16.8% 늘어난 수치이자 월별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직전 최대치인 2021년 1월(115만3301건) 이후 약 5년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주문 건수 중 30%가량은 삼성전자(20만4025건)와 SK하이닉스(14만2668건)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역대 최대 1분기 실적과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대규모 매수세를 이끌었다. 투자 열기는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7일까지 코스피200 선물 야간 일평균 거래액은 14조613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액(4조9106억원) 대비 3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 굵직한 대외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ETF 총 순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7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 규모는 212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비중으로는 3.4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7일 기준 40조5029억원으로 2023년 1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호황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단기 자금을 빌려 주식 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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