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임산부 배려석은 상식" vs "의무 아냐"…지하철 실랑이에 논란 재점화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 양보를 둘러싼 실랑이 끝에 욕설까지 이어진 사건이 알려졌다. 임산부 배려석 양보에 관한 갑론을박도 이어진다.

 

지난 7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임신 4개월 차 A씨는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탑승했다. 당시 열차가 만석이었고 임산부 배려석에도 중년 남성이 앉아있었다. A씨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었으나 남성은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결국 다른 승객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A씨는 앉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자리를 양보한 승객은 "할아버지가 여기 앉아서 안 일어나니까 내가 양보한 것"이라며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중년 남성을 질책했다. "임산부 배지를 보면 양보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년 남성은 "똑똑하네, 참 똑똑하다"며 "임산부인지를 어떻게 아나. 참 더럽다"고 반발했다. 그러더니 돌연 "XX하고 있네. XX 죽여버리고 싶네. 임산부라고 써있긴 하냐" 등 욕설까지 내뱉으며 거칠게 반응했다.

 

주변 다른 승객들도 "어르신이 잘못하셨다. 욕하지 마시라"며 제지했지만 상황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중년 남성은 "XX들 하고 있다. 더러운 X 만나 가지고. 부모님께 잘 하는지 모르겠다"고 더욱 심한 말을 이어갔다. 다른 승객들의 만류가 이어진 뒤에야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원래는 동네 병원 다니다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외래 진료로 전환했다. 임산부 배려석에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다. 한 번 쳐다보시길래 양보해주실 줄 알았으나 가만히 계시더라"며 "내가 말한다 해서 달라질 것 같지 않았고 감정 소비만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옆에 앉아서 욕하실 때 많이 무서웠고 나에게 해코지할까 걱정도 됐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전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 다수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임산부에게 자리를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는 있으나 진짜 임산부가 있다면 비켜주어야 한다"고 반응했다. 반면 "말 그대로 배려석이기에 비켜주지 않아도 괜찮다"며 자리 양보 자체가 의무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뉴시스>


오피니언

포토

애 엄마 미모 무슨 일?…손담비, 딸 돌잔치서 전성기 시절 비주얼 자랑
  • 애 엄마 미모 무슨 일?…손담비, 딸 돌잔치서 전성기 시절 비주얼 자랑
  • 혜리, 4월부터 혼자 여름…늘씬 뷔스티에 원피스 패션
  • [포토] 앤 해서웨이 '아름다운 미소'
  • 악뮤 이수현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