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모차’(반려견 유모차)와 ‘펫파크’가 성행하는 반려동물 전성시대에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동물의 휴식처가 이목을 끌고 있다. 3가구 중 1가구꼴로 반려견을 끌고 쇼핑을 즐기는 세상이지만, 그만큼 무뎌진 생명에 대한 책임감에 경종을 울린 셈이다.
경기도는 도내 유기동물 입양센터 ‘반려마루 화성’에서 최근 3333번째 입양가족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도는 반려마루 화성이 2013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로 처음 문을 연 이후 13년 만에 유기견 3068마리와 유기묘 265마리의 입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3333번째 입양 주인공은 과천 경마공원 인근을 배회하다 구조된 비숑프리제 ‘유타’였다. 유타는 반려마루 화성에 입소하면서 ‘하루’라는 새 이름을 얻고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겼다.
‘입양가족’이 된 지혜경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입양을 신청했으나 인연이 닿지 않았. 다섯 번째 신청 끝에 비로소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
지씨는 “입양 뒤 삶의 기준이 하루에게 맞춰졌고 가족들 모두 더 많이 웃고 따뜻해졌다”면서 “사람에게 상처받은 하루가 다시 사람을 믿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반려마루 화성은 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난 유기견과 유기묘를 선발해 기본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을 거쳐 사회화 교육과 훈련까지 도맡는다. 이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입양을 신청할 경우 동물의 성향과 가족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가정에 입양을 결정한다. 입양대기 동물정보와 입양신청, 절차 안내 등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도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반려마루 화성을 포함해 반려마루 여주와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수원)의 3곳이 있다.
반려마루 화성은 나눔센터를 확대·개편해 2024년 5월 1만2010㎡ 규모로 정식 개관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고양이 입양센터를 갖췄다. 앞서 2023년 11월 출범한 반려마루 여주는 16만5200㎡ 규모로 종합 테마파크 성격을 띠고 있다. 이곳에선 지금까지 1027마리가 새 가정에 입양됐다. 개원 6년째를 맞은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의 경우 1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보호하면서 도심 입양사무소 역할을 맡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유기견, 유기묘가 따뜻한 가정을 만나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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